'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축전' 천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축전' 천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0.03.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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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불교문화 한국형 문화 콘텐츠 개발,불교유산 관광 상품화 재탄생…관광객 유치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오래된 고려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1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 합천 해인사와 경남도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오래된 고려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한 2001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현응스님,김태호 도지사,심의조 합천군수,원택스님(왼쪽부터)
 문화축전을 통해 세계속의 우리 문화유산인 대장경의 의미와 가치를 확산시키고 문화국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장경과 불교문화를 한국형 문화 컨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대장경과 불교문화를 관광상품화로 재탄생시켜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나아가 경남을 문화·관광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은 경상남도와 합천군, 그리고 해인사가 주최하고 오는 9월 설립되는 재단법인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이 주관한다.

 이 행사는 2011년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해인사,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 그리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45일간 열리며 국비와 경남도비, 합천군비 등 30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일원에 축전 주제관 및 부대행사장 11만5,744㎡(5만4,000여평)와 주차장 6만3,927㎡(2만여평)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2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타당성 결과를 발표했다.

▲ 해인사 전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경제적 타당성을 B/C 1.37(편익/비용 비율 1이상이면 경제성 있음), 순현재가치 312억원(총편익-총비용)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총경제적 파급효과는 3,283억원, 고용유발 2,228명이라고 발표했다.

 총경제적 파급효과는 엑스포 투자액에 의한 효과 345억원을 비롯해 방문객 지출에 의한 효과 2,938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유발 1,574억원, 소득유발 556억원, 부가가치유발 949억원, 간접세 유발 204억원이었으며 관람객 입장수입은 외국인 8만명을 포함해 154만명이 찾아 186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역사문화 콘텐츠적 가치의 재발견과 국가 이미지 선양, 지역경제 활성화 등 타당성이 인정되고 흑자경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오래된 목판대장경으로 규모와 내용, 형식에서 당대 동아시아 문명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장경은 1011년부터 1087년까지 초조대장경을 조성한 후 1251년 팔만대장경 완성까지 240년간 고려인들의 지혜와 역량을 총 결집한 문명의 보고다.

  팔만대장경은 8만1,350장의 경판, 총 1,538종류의 불교경전, 글자수 5,200여만자, 동원된 인원이 연간 1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북송관판, 거란본, 초조대장경, 속장경을 참고하고 오류를 바로잡아 이후 대장경의 세계표준이 됐다.

 세상에 빛을 본 지 750여년이 지나는 동안 각종 전쟁과 화재 등을 견디고 지금까지 보존한 것 역시 기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보관장소인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국제적인 가치를 획득했다.

 그러나 체계적인 연구와 마케팅 부족으로 세계적 인지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대장경 탄생 ‘천년’을 계기로 세계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