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보총람
대한민국 국보총람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3.30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천년 역사를 대표하는 최고의 보물 국보

이선호 편저/도서출판 엘비컴

▲저자 이선호

 

 

 

 

 

 

 

 

 

국보는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가운데에서도 인류 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된 것으로, ‘①특히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큰 것, ②제작 연대가 오래되었으며, 그 시대에 대표적인 것으로서 특히 보존 가치가 큰 것, ③제작 의장이나 기술이 특히 우수하여 그 유례가 적은 것, ④형태·품질·제재·용도가 현저히 특이한 것, ⑤특히 저명한 인물과 관련이 깊거나 그가 제작한 것’을 지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보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해주는 집약된 문화 유산으로 민족의 자긍심과 대표성을 가지고 고유한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영원히 보존돼야 할 민족적·국가적 최고의 재산으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도서출판 엘비컴(www.kookbokorea.com)에서 발행한 「대한민국 국보총람」은 문화재 전문가들을 위한 연구용으로 국가기관에서 발행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 국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국보를 총체적으로 편집한 최초의 판매용 도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국가기관과 국립박물관, 미술관, 사찰과 개인 등 120여 곳에 소장 관리되고 있는 모든 국보를 현장에 가지 않고도 실물보다 더 자세히 감상할 수 있도록 사진 위주로 편집돼 있어 성인은 물론 초·중·고·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온 국민이 국보 문화재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느끼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출판사가 20여 국보의 사진 촬영 또는 대여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 사진이 아닌 스케치로 대신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일반인들의 국보에 대한 접근과 관심을 가로막는 제도적 한계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번  「대한민국 국보총람」의 발행은 우리 국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도 그 의미가 자못 소중하다 할 것이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