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제65회 식목일을 앞두고 오는 31일 사직근린공원(사직동 소재)에서 ‘봄철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나무심기 행사장인 사직근린공원 일대는 인왕산 서울성곽길이 시작되는 연접지로 골짜기를 따라 경사면이 형성된 곳이다. 전체적으로 척박한 토양에 암반이 조성돼 있어 일반 산림수종은 살기 어려운 이유로, 상록침엽수종 소나무 1,600여주를 식재한다.

또한 임지 내 경사면을 형성하는 곳에는 산철쭉과 개나리 등 관목 2,000여주를 심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관내 직능단체와 구청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청운중학교 학생들과 종로구립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한다.

한편, 이번 식목일 행사는 구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념식수 및 수목기증 참여자를 신청받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은 종로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신청 희망자가 많을 경우, 선착순 마감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나치기 쉬운 식목일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우리의 미래인 자연을 가꾸면서 도시의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

정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