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만한 관광지' 남해 선정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만한 관광지' 남해 선정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3.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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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 짙게 베어 있는 남해의 보물, 남해의 나폴리 미조항

 남해군 미조항이 한국관광공사 4월 추천! 가볼만한 곳 중 한곳으로 선정됐다.

 미조면 미조항은 남해의 동남쪽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항구다.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 10여분 가량 들어오면 죽방렴으로 이름난 창선교가 나오고 여기에서 남해의 자랑 물미해안도로를 타고 20여분 더 들어오다보면 동양의 나폴리 아름다운 미조항이 있다.

▲ 남해군 미조항서 어부들이 갓 잡은 싱싱한 봄 멸치를 배에서 건져 올리고 있다. 제철을 맞은 봄 멸치는 멸치회, 생명치 찌개 등 입맛을 돋군다.
 미조는 초입부터 상록수림이 울창하게 드리워져 있다.

 마을의 해풍을 막기 위해 지금으로부터 약 370여 년 전에 조성된 이 상록수림은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방풍의 역할 뿐 아니라, 드리워진 그늘로 고기를 모아주는 어부림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29호로 1959년 지정됐다.

 이제 미조항에 봄 멸치가 넘쳐날 때다.

 수협 어판장에는 수북이 쌓인 멸치 사이로 사람들의 왁자함이 끊이질 않을 것이고 또 근해에서는 밤새 잡은 멸치털이의 정겨운 풍경을 연출할 것이다.
 
 겨우내 화전 들판을 파랗게 물들였던 마늘은 봄비로 키가 쑥쑥 커 간다. 제철인 비릿한 생멸치 조림을 잎마늘과 함께 쌈 싸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한국관광공사(이참 사장)http://www.visitkorea.or.kr)는 남해의 미조항을 비롯하여 금산 보리암, 다랭이마을, 물건리의 방조어부림, 독일마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