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최근 소방방재청이 광역시·도와 시·군·구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평가한 결과 해빙기 대비 안전관리 모범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전국 15개 광역 시도와 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평가하고 모범 사례 11개를 선정해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이를 지역 여건에 맞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모범사례 중 성북구의 사례는 2개가 선정됐으며,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통틀어 유일한 성과이다.
성북구는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 수립 때 국장이나 과장 전결이 아닌 구청장 결재를 받고 재난분야와 시설유형별로 주관부서를 지정했다는 점이 모범사례로 꼽혔다. 같은 맥락에서 구청 간부 공무원들이 재난취약시설에 대해 위험요소와 문제점이 있는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에 따라 개선과 보완 대책을 강구한 것도 우수 추진사례로 들었다.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성북구의 통별 순찰과 단계별 점검 역시 다른 지자체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실제 성북구는 동장과 통장, 지역주민, 주민센터 직원 등으로 합동점검단을 구성, 통별로 순찰을 실시하고 축대와 옹벽, 절개지 등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관련 안내서를 제작 배포했다.
더불어 주민센터별로 벽체와 담장 균열, 축대와 옹벽 붕괴 등 이상 징후를 보이는 건물들을 자체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구청과 민간전문가가 합동으로 2차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한편 김성도 치수방재과장은 "소방방재청의 이 같은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4계절 안전한 성북구를 구현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