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길의 '통영풍경전 열네번째'
장치길의 '통영풍경전 열네번째'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4.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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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풍경에 민속,무속 문양과 꽃향기를 심어

 장치길(50) 화가의 열네번째 ‘통영풍경전’을 오는 4월 11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장치길(50) 화가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세계적인 아름다움이며 바로 이점이 서로 공유와 소통이 되야 한다고 전했다.
 장 화가의 풍경은 우리 문화의 뿌리이자 이 땅에 대한 애정을 담은 통영 산으로부터 시작한다.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가 각각의 생명으로서의 순리 속에서 공존하며 서로간 상생하여 영원히 이어져 내려가야 한다는 해원(통영 바다)의 꿈을 담고 있다.

 그 해원의 꿈속에 내 작업의 시작과 근본이 되는 통영의 풍경과 통영의 이야기가 묻어 영원으로의 그 시작과 끝을 향하여 끝없이 이어간다. 

 지난 6일 저녁 대전시실에서는 이영준 (예뿌리민속박물관)관장,김일룡 (통영향토역사박물관)관장,서유승 화가,진주박물관 관장,안휘준 통영시장 예비후보,이달균 시인등이 참석했다.

▲ 장치길 화가, 이영준 예뿌리민속박물관 관장, 안휘준 통영시장예비후보 (우측부터)
 장치길 화가는 참여한 내빈에게"작품활동을 통해 통영과 바다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통영풍경을 그려보고 싶었다"며 "민화적 요소와 독창적인 문양을 눈여겨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장 화가는 짧은 인터뷰에서 "민속,무속을 포함한 민화적요소는 세계적으로 공통점이 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세계적인 아름다움이지만 서로 공유와 소통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준 예뿌리민속박물관 관장은 축사에서 "오랜만에 고향에 왔다. 장 화가와는 25~6살에 서울서 만났는데 대구에서 20대의 젊음을 작품 활동으로 보내고 있는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또 “5.18 광주민주항쟁을 모토로 아비규환의 시대성을 작품 활동으로 표현했으며 그 이후 많은 변화를 가져온 거 같다. 명성황후의 자태와 풍경의상,바다풍경을 화폭에 담았으며 단순 풍경도 아닌 전통적인 한국의 꽃, 동백꽃,진달래,철쭉을 그렸다"

 특히 “동백꽃은 음,양중에 음이며 높은 곳에 피지 않는 꽃이다. 통영 나지막한 마을 어귀에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한 이영준 관장이 당부하기를 “장 화가가 시대성에만 집착하지 말고 순수 예술성에 더 애정을 담기를 부탁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이 잘 보담아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치길 화가는 통영출신으로 계명대 미술대 회화과를 졸업, 지난 85년 신조회와 청년미술제, 경남도전에 입선한 후 개인전 열네 번째를 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뉴욕과 독일 전시에 이어 일본과 홍콩 진출도 앞두고 있다. 현재 한국미협과 한국전업미술가협회, 구십회, 연명예술촌에서 활동하고 있다.

▲ 이번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 유용문,김용안
 이번 '통영풍경전'은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