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비.애.비(妃.愛.悲) 개봉박두!
뮤지컬 비.애.비(妃.愛.悲) 개봉박두!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4.07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운의 왕 단종과 비련의 왕비 정순왕후의 사랑을 그리다

비운의 왕 단종과 비련의 왕비 정순왕후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뮤지컬로 태어난다.

뮤지컬 <비애비>에서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별장면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오는 8일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비애비>공연이 개막한다.

뮤지컬 <비애비>는 한국판 궁중 러브스토리에 특색있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의상이 만나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삽입곡들은 세미클래식에서부터 록, 라틴,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으며, 민해경의 <내 마음 당신곁으로>,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 김기표 외에 김성주, 조시형 등이 참여해 극의 느낌을 더한다.

출연배우는 지난해 12월 말에 진행된 공개오디션을 통해 95명의 응시자 중 20명을 선발, 정순왕후 역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 역을 연기한 오진영과 <갓스펠>에서 셰련 역을 맡았던 선영, 단종 역에는 <잠자는 공주>를 부른 가수 신유가 캐스팅됐다.

지난 2008년부터 종로구에서는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열고 있으며, 이를 소재로 문화콘텐츠로 개발, 지난해 9월부터 뮤지컬 본격 제작에 들어갔다.

종로구는 “뮤지컬 <비애비> 속에 녹아있는 현대에 보기 드문 절개와 정절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단종과 정순왕후의 절절한 마음과 아픈 역사가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비애비>는 4월 20일까지 공연된다.

한편,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종로구 숭인동 동망봉(숭인공원)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영월군 청령포에서는 단종을 그리며 60여년을 홀로 지내다 간 정순왕후의 절개와 충절을 기리는 ‘정순왕후 추모문화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