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주목하는 “Created by Korea”
프랑스가 주목하는 “Created by Korea”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4.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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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영상물 견본시 MIPTV에 60여 한국업체 참가, 한국공동관 운영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이하 한콘진)은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세계 최대의 영상물 견본시 MIPTV에 한국공동관을 설치하고 지상파 방송사, 제작사, 배급사 등 한국 콘텐츠 업체의 수출을 지원한다.

▲작년 9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국제방송영상견본시 때의 모습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하는 이번 MIPTV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한국공동관의 브랜드를 “Created by Korea”로 정하고 콘텐츠 수출을 위한 일관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MIPTV는 남자보다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여성캐릭터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드라마가 가장 눈에 띈다. KBS <거상 김만덕>, MBC <동이>와 같은 사극 외에도 여검사의 성공기를 그린 SBS의 <검사 프린세스>가 해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완성도 높은 대작다큐멘터리도 풍성하다. 작년에 <한반도의 공룡>을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가에 판매한 바 있는 EBS는 <한반도의 매머드>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MBC에서는 시청률 20%를 넘은 인기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MBC 플러스미디어에서는 12개국 로케이션을 통해 2000년간의 종이 전파 경로를 탐사하는 문화다큐멘터리 <페이퍼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지원작 <드림킥스>
세계적으로 3D 입체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그림스튜디오에서는 바이어들이 직접 3D입체 영상으로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치하고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동물들의 실감나는 축구경기 영상이 일품인 한콘진의 글로벌애니메이션 지원작 <드림킥스>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 방송사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MIPTV를 준비하기 위해 콘텐츠수출협의회 운영회의(회장 MBC 민완식 팀장)를 개최하고 한국콘텐츠의 해외진출전략 방향을 논의하는 등 견본시 참가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향을 청취했다. 
 
이에 따라, 이번 MIPTV에서는 한국다큐멘터리의 스크리닝행사, 한국콘텐츠에 대한 전략적 광고지원, 공동관에서의 네트워킹 행사 개최 등의 활동과 함께 한국공동관을 찾는 바이어를 위한 한국 콘텐츠 산업 안내 자료와 기념품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