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4.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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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콘텐츠산업 발전전략’, ‘미디어 및 3D산업 발전전략’발표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첫 출시될 당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는 지난 8일 열린 대통령 주재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콘텐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또한 문화부와 미래기획위원회·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미디어 및 3D산업 발전전략’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략은 미디어 및 3D 등 관련산업이 현재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애플의 ‘아이폰’(콘텐츠의 개방형 유통환경)과 영화 ‘아바타’(3D 영상혁명)의 부상은 기술이나 서비스의 발전을 콘텐츠가 주도하고 있는 ‘패러다임 쉬프트’의 생생한 사례이기도 하다.

정부는 그동안 콘텐츠산업을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집중적인 지원을 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으로 발전했지만, 콘텐츠 기술과 자본 등 인프라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 3D 영화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천 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

따라서 ▲콘텐츠 생태계 프로젝트 추진 : 대기업, 중소콘텐츠업체, 정부 등의 5,000억원 투자 ▲ 글로벌 콘텐츠 펀드 2,000억원 조성으로 해외시장 진출 ▲CG에 대한 R&D 자금 지원을 확대 및 해외 CG 프로젝트 수주시 일정비율의 제작비 지원 ▲가상현실 콘텐츠를 교육, 관광, 전시, 공연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1인 창조기업에 최대 4천만원까지 지원해 2014년까지 5만개로 육성 ▲저작권 특별사법경찰 조직을 7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유인촌 장관은 “콘텐츠산업은 IT에 이어 제2의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콘텐츠산업을 범정부적인 국가 아젠다로 선정해 미디어 산업 및 3D 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