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같은 형사, 형사같은 백수 '반가운 살인자'
백수같은 형사, 형사같은 백수 '반가운 살인자'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4.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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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서는 형사 말고 백수도 살인범을 쫓는다!

정민(김동욱)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 사는 것이 서러워 남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불량 형사.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집값 폭락 물어내라, 범인 잡아내라고 연일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선두에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엄마까지 가세해 더욱 죽을 맛이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정민은 마지막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해 요번만큼은 꼭 살인범을 잡겠다고 다짐하지만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등장으로 차질이 생기는데...

셜록홈즈 뺨치는 남자 영석은 정민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트집잡는 통에 정민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무슨 사연인지, CSI도 울고 갈 분석력으로 살인범을 쫓는 백수 영석에게 결코 인생역전 한 방의 기회인 연쇄살인범을 빼앗길 수 없는데...

한국/코미디/유오성, 김동욱, 심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