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환경딸기, 따서 바로 먹어도 안심~
생명환경딸기, 따서 바로 먹어도 안심~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4.1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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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토착미생물, 한방영양제 등으로 재배한 무농약 딸기 당도 높고, 비타민 풍부해 소비자들에 선풍적 인기

 경남 고성군 영오면 영산리 서보점 씨의 하우스에는 화학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생명환경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탐스런 딸기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 경남 고성군에서 서보점씨는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생명황경농법으로 딸기를 재배해오고 있다.
 서씨는 10여 년 전부터 친환경농법으로 딸기를 재배해 지난 2006년 10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인증 받았으며, 현재 생명환경농법으로 무농약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12,183㎡의 하우스에 국산 품종인 설향을 심어 50톤을 생산했으나 올해는 일조량 부족, 습해 등으로 30톤가량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씨가 생산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 딸기는 육질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해 맛과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도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웰빙시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요로 생산량의 60%는 풀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ORGA’ 유기농 매장과 전국 롯데백화점에 높은 가격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나머지 40%는 일반 유기농 매장, 할인마트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서보점 씨는 “농작물 피해 등으로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오로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 공급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이제껏 버텨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생명환경농법으로 딸기를 재배할 것이며, 바람이 있다면 갈수기 때 물 부족이 심한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하수 등이 많이 확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성 생명환경딸기는 한방영양제, 천혜녹즙, 토착미생물을 이용해 영양분이 공급, 천적과 천연살충제(고삼, 제충국, 소리쟁이, 은행나무 등)로 해충이 예방ㆍ 방제되고, 천연살균제(마늘, 차조기, 쑥 등)로 병해가 방제돼 11월말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되며, 일반 딸기의 약120%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