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
"강북구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4.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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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오는 16일 우이동 뒷산 전승지서 '삼각산 도당제' 개최

서울 강북구(청장 김현풍)가 오는 16일 우이동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동굿인 ‘삼각산 도당제’를 개최한다.


도당제는 부족국가시대 때부터 이어진 마을 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 등을 신에게 기원했던 산신제다. 도당제의 명칭은 고려 충렬왕 때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명 대동굿이라 불리기도 한다.

‘삼각산 도당제’는 삼각산 도당제 전승보존회(회장 차승현) 주관으로 매년 음력 3월3일 열리고 있다. 우이동 뒷산 전승지에서 열릴 이날 도당제에는 당주무녀인 박명옥씨(71)의 주관 아래 악사, 제관, 대잡이, 화주 등 10여명이 참여해 오전 7시부터 14시간 30분 동안 악귀를 밖으로 내보내는 굿인 황토물림을 시작으로 총 21개의 굿거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강북구 관계자는 “도당제는 미신이 아닌 선조들의 놀이, 노동, 신앙생활을 보여주는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 ‘삼각산 도당제’를 전통 문화의 숨결을 느끼며 주민 화합을 다지는 지역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