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국산비행기 부활 날갯짓
경남, 최초 국산비행기 부활 날갯짓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4.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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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개발 국산 1호 ‘부활호’ 개량복원 사업 위한 중간 보고회 개최

 경상남도는 지난 14일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멀티미디어 회의실에서 경남도, 사천시, 경상대학교, 사업 주관·위탁기관, 자문위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 사천에서 개발된 국산 1호 비행기 ‘부활호’ 개량 복원사업을 위한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  1953년 사천에서 개발된 국산 1호 비행기인 ‘부활호’를 경남도, 사천시가 순수 지방비를 출연해 개량복원한다. 사진은 충북 청원군 공군사관학교에 보관돼 있는 부활호의 모습.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강성준)가 주관한 ‘부활호 개량복원 제작사업’은 1953년 사천에서 개발된 국산 1호 비행기인 ‘부활호’를 경남도, 사천시가 순수 지방비로 개량 복원하는 것으로, 경남의 우수한 항공  산업 인프라를 활용, 소형항공기 고유모델 개발을 촉진하고 2020년 대한민국 항공 산업 선진국(G7) 진입을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경남도는 중형 민항기 최종 조립장을 설치해 사천시를 동북아 항공 산업 생산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상대학교 항공기부품연구소(소장 조태환 항공특성화대학원장)가 개념ㆍ기본설계, 성능해석을 수행한다.

 또 수성기체산업(대표이사 조주호)은 상세설계, 부품제작과 조립, 시험비행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부활호 최초 설계자인 이원복(84세) 예비역 공군 대령을 포함한 산·학·연 항공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공군 제81항공정비창 등 공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는 최신 설계기술을 적용한 기본설계와 모델링 및 각종 해석, 풍동시험에 대한 1차년도 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또 복합재 동체, 전자식 계기, 고효율 엔진장착 등 신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부활호 성능개선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 2011년 초 시험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량·복원되는 부활호는 3차원 설계프로그램인 CATIA를 이용해 성능해석(구조해석, 공력해석, 풍동시험, 추진해석 등)추진시스템, 연료계통, 비행 조종장치, 계기, 전기계통 등을 반영하게 된다.

 또 중량 최소화를 위해 복합재를 동체에 적용하고 조종사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낙하산(BRS)과 블랙박스를 갖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도는 남해안 선벨트 사업으로 항공 산업을 중점 육성해 동북아 항공 산업 생산기지로 성장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부품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경항공기 활주로 조성, 경남 항공부품 소재 연구센터설립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 항공 산업 녹색산업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전기비행기 선행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항공 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대한민국 항공 산업 G7 도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부활호'
 ▲1953. 10.10 사천공군기지에서 조립 제작되어 같은 해 10.11. 시험비행에 성공해  1960년까지 정찰·연락 및 초등훈련용으로 사용된 국산 제1호 2인승 경비행기
 ▲이승만 대통령의 “부활”이라는 휘호를 받아, 1954. 4. 3. 김해공군기지에서 명명식
 ▲제원개요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