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 시금치 209억 원 소득 올려
보물섬 남해 시금치 209억 원 소득 올려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4.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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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5일 시금치 평가회 개최, 전년보다 1268톤 121억 원 증가해

 친환경농업도시 남해에서 해풍을 먹고 자란 시금치가 웰빙 먹거리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209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 보물섬 남해의 시금치는 바닷바람을 먹고 자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다.
 남해군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시금치작목반, 농협 관계자,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물섬 남해시금치 평가회를 개최하고, 2009년 시금치 생산사업 마무리와 앞으로 시금치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추진된 시금치 사업은 총 9020톤을 생산해 전년보다 약121억 원이 늘어난 209억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농협 등 4개 농협의 경매출하로 5539톤 114억 4500만 원,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유통 등 대형유통업체 납품이 1330톤 51억 200만 원, 일반상인 출하가 2151톤 44억 4400만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보다 생산량은 116% 증가하고, 판매액은 237%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금치 재배 농가는 3712호로 총 679ha를 재배했으며, 농가당 평균 565만 원 정도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재배농가들은 농한기 아닌 행복한 농번기를 보냈다.

 이처럼 올해 보물섬 시금치가 대풍을 맞은 것은 시금치 생육기에 매달 1∼2번 적당한 비가 내려 작황이 좋았고 기존의 이-마트나 농협유통, 홈플러스라는 대형유통망의 판로를 개척해 시금치 브랜드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남해의 토종 시금치는 바닷바람을 먹고 자라 미네랄 성분이 풍부, 맛이 뛰어나고 지리적인 천혜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시금치의 고유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생산에 절대적인 우위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상품성 향상과 친환경 시금치 생산 인식 제고로 시금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면, 내년에도 시금치 대풍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