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한국애니메이션
세계가 주목한 한국애니메이션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4.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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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느 MIP-TV서 <우당탕 동물농장>, <어리> 등 외국회사와 계약체결

지난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영상견본시 밉티비(MIP-TV)에서 한국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선전했다.

▲작년 9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국제방송영상견본시 때의 모습

<우당탕 동물농장>(제작 일렉트릭 서커스(Electric Circus)의 해외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픽스트렌드(Pixtrend Inc.)는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비우딩(B. Wooding)사와 이 작품의 공동개발과 제작계약을 체결했다.

<우당탕 동물농장>은 동물농장에서 게으른 동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협동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코믹하게 다룬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다. 디지털 컷아웃이란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되며 11분 52편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유럽 파트너들이 이 작품에 대한 러브콜을 계속 보내왔지만, 픽스트렌드는 미국시장을 최종 목표로 하고 그간 미국쪽 파트너를 찾는데 주력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 NHC미디어와 말레이시아의 에드온라인테크놀로지가 7분짜리 78에피소드로 구성된 어린이 교육용TV 애니메이션 <어리>를 공동제작하기로 했다. 이날 한콘진과 말레이시아의 멀티미디어청(MDEC)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지고 1500만 달러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청의 미디어 전문가 아담 함(Adam Ham)은 “한콘진 및 한국업체와의 협력이 말레이시아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한 이번 MIPTV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이하 한콘진)은 한국공동관을 설치(후원 문화체육관광부), 브랜드를 “Created by Korea”로 정하고 콘텐츠 수출을 위한 일관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한콘진 관계자는 “KBS의 <거상 김만덕>, MBC의 <동이>, SBS의 <마이레이디> 등 드라마가 여전히 해외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MBC의 <아마존의 눈물>, EBS의 <한반도의 매머드>와 같은 대작 다큐멘터리와 mnet의 <My x-boyfriend>와 같은 포맷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어 다양한 분야로 한류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