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약초 구경하러 오세요”
“토종 약초 구경하러 오세요”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4.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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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약용자원사업장, 300여 종 자원 보유‥전국 최초 초석잠 재배법·효능 정보 제공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사업장이 최근 약용식물과 희귀 유전자원을 견학하는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사업장이 최근 약용식물과 희귀 유전자원을 견학하는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함양군 안의면에 위치한 약용자원사업장을 방문한 내방객들의 모습.
 특히 전국 최초로 초석잠 재배법과 생리활성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일반에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일 경남농업기술원은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위치하고 있는 약용자원사업장은 지난 1991년부터 지리산을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는 토종약초 유전자원 수집을 시작, 현재 300여 종 3,000점 이상의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용자원사업장은 지난 2009년 ‘국가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영양체 유전자원으로 지정된 강활 등 128종의 희귀 유전자원도 집중관리하고 있다.

 농업유전자원은 40억 년 지구역사의 산물로써 신품종 개발과 신 물질 탐색 등 21세기 새로운 산업의 기본재료이자 필수요소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농업유전자원에 대한 보존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야생 초화류의 무분별한 채취, 외래 신품종이 대거 재배되면서 토종 유전자원이 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다.

▲ 초석잠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은 감로자, 적로,감로아, 지잠, 토충초, 지고우초, 지유, 토용, 보탑채, 와아채 등으로 불린다.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사업장은 수집된 유전자원을 별도로 포장해 관리하면서 토종 약초 형태와 생육, 효능 등을 내방객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다.

 또 일부 유전자원에 대해서는 대량 증식을 통해 그 재배법과 우수 개체를 선발하고 있다.

 지난해 약용자원사업장을 찾은 내방객은 2,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19일 현재 2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사업장 관계자는 “최근 토종 약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리산 인근에 위치한 약용자원사업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