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여행자 불편 최소화 하겠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여행자 불편 최소화 하겠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4.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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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협회중앙회, 유럽지역 각 국 대사관에 여행자 보호 등 긴급 요청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는 주한 유럽 17개 국가 대사관에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여행객들의 불편 감소를 위한 긴급 협조 요청 공문을 송부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해 대부분의 항공기들의 출항이 변경되거나 폐쇄됐다. 사진은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유럽공항 현지 모습

중앙회는 지난 20일 보낸 공문에서 ‘유럽 지역 일부 호텔이나 여행사에서 외국인 체류자에게 호텔요금을 전격 인상하는 행위를 금지해 줄 것’과 ‘천재지변으로 참석치 못한 국제행사 참가예약금의 조속한 환급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해 공항 폐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일부 호텔들이 요금을 인상하고 예약금 환불 등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회가 자체 파악한 내국인 여행객의 불편사항은 투숙을 연장하는 고객의 할인요금 철회 및 정상요금보다 비싼 요금의 제시 요구, 귀국 항공편을 대기 중인 고객에게 퇴실을 강요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 유럽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시회나 국제행사에 참가비를 사전에 지불하였으나 해당국가 공항의 폐쇄로 참석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금을 반환치 않거나 반환을 지연하고 있는 등 국제적인 관례에 벗어난 사례 등이 파악되고 있다.

한편, 중앙회는 20일 현재 1,700명의 내국인 여행객이 유럽 현지에서 귀국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