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원봉사? 그게 뭔데?”
“문화자원봉사? 그게 뭔데?”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4.21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자원봉사 실태조사' 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정갑영)이 문화자원봉사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문화자원봉사 활동의 수요 및 실태를 파악하고 문화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이번 실태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1200명)과 문화자원봉사 활동 참여자(300명)를 대상, 1:1 개별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2009년 자원봉사 참여경험은 18.5%이며, 이중 문화자원봉사활동(예술, 문화, 지역축제, 관광, 스포츠) 참여율은 5.5%로 나타났다.

이어 아직 문화자원봉사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는 낮지만(25.9%) 향후 참여의향에 대해서 27.5%가 긍정적이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적극적이어 향후 잠재수요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문화자원봉사 참여자는 일반자원봉사자에 비하여 봉사 내용과 직업 및 전공 관련 정도(28.4%)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일반문화자원봉사자의 경우엔 22.1%), 정기적 참여율이  81.3%, 월평균 5.0회 참여한 것으로 조사되어(일반자원봉사 정기 참여율 66.5%, 월평균 3.0회) 활동 충성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가장 많고, 직업군으로는 주부가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래서 주로 주말에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응답(50.9%)한 일반자원봉사와 달리 문화자원봉사 참여자는 평일 활동의 비율(62.0%)이 높았다.

2009년 참여경험이 있는 문화자원봉사 활동 영역은 ‘문화예술기관 및 행사에서 공연·전시·발표’(37%), ‘문화예술기관 행사진행 및 운영, 환경정리’(25%), ‘도슨트’(12.3%) 순으로 조사되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일반자원봉사에 적극적인 학생층의 문화자원봉사가 높은 참여 의향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대학생 등의 수요와 여건을 고려한 문화자원봉사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부는 행정안전부와 ‘자원봉사 포털시스템 구축 사업’을 협력 추진하여 문화자원봉사 관련 정보 제공, 수요·공급의 매칭과 활동 인증 관리를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