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삶이 요동치는 회화
다양한 삶이 요동치는 회화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4.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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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초대전, 장은선 갤러리서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박솔빈 기자] 장은선 갤러리(서울 종로구 소재)는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김희옥 초대전 '나의 삶, 타인의 삶'을 개최한다.

일명 '재미작가'인 김희옥 작가는 한 화폭에 회화와 드로잉을 결합해 다양한 색채로 빛나는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매혹적인 바탕을 보여주던 김희옥 작가가 지난 2년 동안 그 공식을 뒤집는 작품을 만들었다.

구름과 물결 같은 바탕 안에 들어 앉아 있던 사람의 수를 크게 늘려 이미지를 바탕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그림 속의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단순화시킨 작품에 대해 피터 프랭크(Peter Frank)는 "인물을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민속예술 전통에서 어린아이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전통’까지 모든 것을 그리고 있다"며 "장 뒤뷔페(Jean Dubuffet)처럼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화가들의 조악하고 직설적인 표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면에서 굳이 표현하자면 김희옥의 스타일은 ‘신 아르브뤼(neo-Art Brut)’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옥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로스엔젤레스 한복판의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관찰해 그려낸 50여 점의 신작을 전시한다.

캘리포니아에 37년 째 살고 있는 김희옥 작가는 LA, 산타모니카 등지에서 10여 회 이상 개인전을 열고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미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