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과 관광의 만남
전통예술과 관광의 만남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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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경주시, 국가브랜드 공연위한 상호업무협약 체결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정동극장과 경주시가 지난 30일 <경주지역 전통예술 관광자원화를 위한 국가브랜드 공연>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일 열린 정동극장과 경주시의 MOU 체결식

그동안 경주는 그 가치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고대와 현대의 부조화로 1차적인 차원의 국내외 관광객들의 지역 방문으로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경주시는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천년고도로서의 위상 회복 및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 새로운 문화 아이콘 창조를 통한 한국 대표 공연작품의 제작 및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전통예술’과 ‘관광’이라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한 이번 협약은 정동극장의 ▲경주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담아내는 고품격 전통예술문화 콘텐츠 개발 추진 ▲경주시민·관광객의 문화·예술 향수체험 기회증대를 위한 지원 ▲경주시에 다양한 문화예술 정보와 인적교류, 행·재정적 지원 및 상호 우호협력 강화 등의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정동극장과 경주시는 앞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및 육성을 통해 오는 2011년 국가브랜드 작품 <천년왕조(가칭)>를 경주 예술의 전당에 상설공연으로 올릴 예정이다.

▲경주 예술의 전당 조감도

이를 토대로 ▲명품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주 홍보·육성 ▲정동극장의 해외마케팅과 연계한 서울-경주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 ▲수학여행단 등 국내 공연-관광 틈새시장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정임 정동극장 극장장은 이번 MOU체결과 관련해 “그동안은 중앙(서울) 중심의 공연문화가 지방의 초청공연으로 이루어지는 한시적 공연 양태”였다며 ”국가브랜드공연 작품 개발의 활성화를 통해 그 지역 공연예술문화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MOU 체결식은 최정임 정동극장장, 박순태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신은향 공연전통예술과 과장, 이태현 경주시청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동극장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