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산 애니메이션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산 애니메이션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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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카 폴리>, 5백억원 규모의 토이 라이센싱 계약체결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심일보)는 (주)로이비쥬얼의 신작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제작발표회 및 5백억 규모의 <월드와이드 토이 라이센싱 계약 조인식>을 지난 11일 가졌다.

<로보카 폴리>는 ’06년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주최한 ‘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 개발지원 공모’와 ’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주최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본편’에 당선된 역량있는 작품으로, 이미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티비(MIPTV) 2010’과 ‘밉콥(MIPCOM) 2009’ 등에서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로보카 폴리>는 내년 봄 E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이 시기에 맞춰 국내외에서도 캐릭터가 출시된다. 이동우 (주)로이비쥬얼의 대표는 “유아물에서 벗어날 나이의 남자 아이들이 정서적인 완충기를 거치지 못하고 너무 빨리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콘텐츠에 흡수되는 것이 안타까워 두 시기를 연결해주는 ‘다리’와 같은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이번에 라이센싱을 체결한 홍콩의 전문완구제조 기업인 실버릿(Silverlit)사는 연 매출 8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완구기업으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과 같은 유명 캐릭터 완구를 직접 생산 유통하고 있다. 또한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마텔, 하스브로 등 세계 최고의 메이저 콘텐츠 기업들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케빈 초이(Kevin Choi) 실버릿 CEO는 “<로보카 폴리>를 보는 순간 글로벌 히트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며 “향후 5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본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로보카 폴리>의 캐릭터 완구를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시 마채숙 문화산업담당관은 이번 계약 성사와 관련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로보카 폴리> 제작발표회 및 계약조인식에는 ▲케빈 초이 실버릿 CEO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 ▲방중혁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 ▲서범석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구제현 아카데미과학 구제현 대표를 비롯해 EBS, 투니버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