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미술관봄나들이 환상동화展>
서울시립미술관, <미술관봄나들이 환상동화展>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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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동심을 찾아가는 환상여행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오늘 하루, 잃어버렸던 동심의 세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김민형/ 또각또각-하이힐이 말이 돼?/ 300x110x200/ 2010/ f.r.p에 우레탄 도장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유희영)은 오는 6월 13일까지 본관 옥외에서 <2010 미술관봄나들이 ‘환상동화’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04년부터 매년 봄 개최되어 온 야외설치미술전으로, 미술관 앞마당이라는 확장된 전시공간에서 가족단위 관람객과 인근직장인들이 아름답고 재치 있는 조형물을 편하고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술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양태근/ 터-생명 0906/ 210x300x340/ 2009/ 스텐인레스스틸, 동, 식물

▲김정명/ 머리-만화/ 170x173x207/ 2001-2009/ f.r.p에 아크릴릭

또한, 미술관 전시장내에서 진행되는 <신(神)의 손, 로댕전>과 함께 입체 조형물이 가지는 물질적 에너지를 다각도에서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환상동화’라는 주제로 상상 속 세계에서나 만날법한 초현실적인 작품 14여점을 통해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환상의 세상을 경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노해율/ General move-wind/ 100x100x250/ 2010/ 알루미늄, 철

▲최종희/ mirror in the mirror/ 150x400/ 2010/ 스테인레스 슈퍼 미러

미술관 관계자는 “야외 곳곳에 자리한 동화 속 세상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작품들을 만나며, 그들이 담고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번쯤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심 속 미술관에 마련된 열린 전시공간에서 싱그러운 이슬을 머금은 작품들과 함께 활기찬 봄을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권남득, 김민형, 김정명, 김지민, 노해율, 변시재, 양태근, 이다, 이송준, 전소영, 최종희 등 총 11명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평일(휴관인 매주 월요일에도 개방)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