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유층을 사로잡아라
중국 부유층을 사로잡아라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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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중국 은련카드 공동캠페인 통해 10일간 130억 매출 올려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중국지역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이 국내 유통업계에 엄청난 매출을 가져 오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들로부터 공동 사업 추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사진은 BC농협 중국은련은행 플러스카드

공사는 올해 5월부터 중국 14개 은행의 연합카드인 은련카드(中国银联, China Union Pay)와 공동으로 ▲국내 쇼핑, 공연, 의료분야의 가맹점 할인쿠폰 3만부 제공 ▲1천 5백만장의 DM 발송 ▲각종 온라인 홍보 등 춘하세일 캠페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5월 10일 현재까지 1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중국지역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약 20억장이 발급된 은련카드는 중국인 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 관련업계들은 은련카드 결제시스템 구축과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서만도 현재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몇 배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종 통계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인은 해외여행의 가장 ‘큰 손’이 되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 업계의 은련카드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시스템 설치를 망설이고 있다.

공사는 현재 이런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동 참여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난타, 점프 등 공연업체는 물론, 삼성프라자와 성형외과, 고급 웨딩촬영 업체인 아이웨딩 등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비롯하여 스타벅스 등 전 계열사의 참여를 검토 중에 있다.

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쇼핑정보를 중국인들에게 제공하여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자유여행을 진작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급 레일크루즈 해랑(海浪), 웨딩촬영, 골프·휴양, 고급미식 상품 등을 개발해 한국여행의 고급화를 꾀하고 방한객수도 증가시키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중국관광객수는 1월에 약간의 소강상태를 보인 이후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에만 약 36%, 5월에도 약 4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