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25일 개막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25일 개막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24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의 창의성·상상력·가능성의 한 단계 발전 계기될 것”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The 2nd World Conference on Arts Education, 이하 WCAE)가 오는 25일부터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와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주관한 WCAE는 ‘문화 다양성’,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기조 아래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2회째 열리는 세계대회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세계대회는, 유네스코 회원국 정부 인사와 NGO(비정부기구) 회원, 예술가 등 120개국,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
25일 개막식에는 유네스코 최초 여성 사무총장인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여사를 비롯해 유인촌 문화부 장관, 이어령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해 개막 축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대회 기조 발제는 세계적 학자와 예술가들의 창조적 사고과정을 조명한 책 ‘생각의 탄생’의 공동 저자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맡게 되며, 3일간 전체회의 3회, 분과별 회의가 25개 주제를 27회로 나뉘어 연속적으로 개최된다.

또한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인 고위급 원탁회의와 다양한 특별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28일 있을 대회 폐회식에서는 4일간의 논의 결과를 모아 193개 국가문화예술교육의 지침서가 될 <서울 어젠더 : 예술교육 발전목표>를 채택, 발표한다.

기조 발제자로 장 피에르 겡가네 전 부르키나 파소 문화부 장관, 김희경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 교수, 미하엘 빔머 대회 국제 자문위원 등도 참여한다.

아울러 고위급 원탁회의도 열리고 부대행사로 한국 세계청소년미술교육협회와 노르웨이 평화센터가 실시간 화상으로 함께 그림을 그려 합작품을 만드는 <화상 미술공연>,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공연, 세계어린이미술전시, 청년포럼, 국제NGO포럼 등도 진행된다.

▲대회 기조 발제를 맡은 로버트 & 미셸 루트번스타인(Robert & Michele Root-Bernstein) 부부
문화행사로는 이어령 위원장과, 김덕수, 안숙선, 국수호 등 대한민국 거장이 함께 참여한 4D 홀로그램 사물놀이 <디지로그 아트>가 개회식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공연 및 뉴욕필하모닉의 한국음악교육 프로그램의 쇼케이스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장 3층 오디토리엄에서는 세계 5개 권역을 상징하는 2천 10개의 티셔츠로 꾸민 전시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티셔츠 네트워크(Heart to Heart T shirts Network)>도 선보인다. 전시된 T shirts들은 경매방식으로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줄 계획이며, 이 행사에서 발생된 수익금은 전액 아이티 난민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다양한 주제별 발표와 토론 외에도 첨단기술과 예술이 접목되는 창조적인 전시, 기획 등을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의 창의성과 상상력, 무한한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WCAE 기간동안 여러 전시가 펼쳐진다. 주요 전시로는 1층에서 세계청소년미술전, 2층에서 브라질 장애인 화가 아를리 레알의 작품전, 3층에서 올 10월에 이집트 카이로에 구현될 작품 ‘뮤라미드’의 축소판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