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빠져버린 자존심, 줄기세포가 되살린다.
‘탈모’로 빠져버린 자존심, 줄기세포가 되살린다.
  • 박병순 리더스피부과 원장
  • 승인 2009.02.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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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피부과 박병순 원장

최근에는 대머리와 탈모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그 수가 적지 않기 때문인지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어떻게든 피해 가고픈 질환이며, 이미 진행 중이라면 하루 빨리 탈출하고픈 질환이 바로 탈모이다.

병원에서 털어놓는 탈모환자의 고통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정작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는 공기와 물처럼 탈모환자에게 풍성한 모발은 절실한 존재다.

실제, 모발은 사람의 외모와 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가르마를 어느 쪽으로 하느냐에 따라도 분위기와 인상이 바뀔 수 있다. 하물며 머리카락이 ‘있고’, ‘없고’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탈모환자에 ‘탈모’란 그 말 자체가 고통이다.

▲ 박병순 리더스피부과 원장
요즘 탈모와 대머리는 세대와 성의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불과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탈모증은 중 장년 남성층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취업을 앞둔 청년층이나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 출산 후 여성 등의 경우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청소년 탈모도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탈모는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감마저 빠지게 해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을 키우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탈모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환자는 그다지 많지 않다.
대부분 모근이 모낭에서 빠져 다시 나오지 않는 현상만을 대머리 혹은, 탈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정상인도 최소 하루 50~100개 정도의 모근(머리카락)이 빠진다.

반면 탈모증 환자는 보통 100개 이상의 모근이 빠지는 증상과 함께 정상적인 모발 3단계 주기인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충분히 유지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면 시간이 단축된 성장기에서 종모, 연모의 탈모 현상이 진행된다.

우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탈모증은 안드로겐성 남성형 탈모증이다. 양측 측두부의 머리선 후퇴와 정수리 부위에서 탈모 현상이 두드러진다.

반면  최근 적지 않게 발생하는 여성형 탈모증은 안면 모발의 경계선은 비교적 잘 보존되지만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발생하는 형태를 띠어 두상이 드러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또한 모낭의 파괴보다 소형화의 성향을 보이며, 발생 부위의 모낭은 휴지기인 모발의 증가로 생장기 기간이 감소하게 된다. 즉, 가늘고 힘이 없는 모발이 되고 마는 것이다.

모발 치료는 초기에 대부분 약물치료에 의존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여러 이유로 효과가 수포로 돌아가는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의료 선진국에서 지방세포를 이용한 탈모의 근본적인 CRP치료가 도입돼 탈모환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환자의 지방세포에서 추출한 단백질 내지 성장인자를 직접 환부에 도포하여 성장인자가 모낭의 재생 및 육모를 도와 보다 근본적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특히 CRP치료는 본인의 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없고 시술 수 일상 생활로의 복귀에 전혀 불편함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130여개의 인체 친화적인 성장인자들로 구성된 단백질 혼합물은 머리카락뿐 아니라 피부의 재생력까지 높여주는 효과까지 얻게 되었다. 실제 피부 재생의 극대화는 물론, 탈모진행 모발이 다시 건강하고 굵어진 형태로 자라나는 모습까지 확인 할 수 있었다.

효능테스트에서도 남녀 탈모 치료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의 90%이상이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굵기 35%, 모근 증가율 32% 향상이라는 큰 호전 상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