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폐막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폐막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5.3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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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목표 12개 실천방안의 예술교육 발전목표 ‘서울 선언’ 채택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아시아 최초,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28일 세계의 호평 속에 폐막했다.

▲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폐막식이 인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의 관심 속에 지난 25일 개막된 이번 대회는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4일 동안 전 세계 129개국, 약 2,000여명의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공식 결과물인 예술교육 발전목표는 유네스코와의 최종 합의를 걸쳐 ‘서울 선언’으로 명명했다.

▲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폐막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이 폐회사를 낭독 하고 있다

유네스코 총회의장 데이빈슨 헵번(Davidson L. Hepburn)의 주도하에 선언된 ‘서울 선언’은  ▲예술교육의 접근성 확보를 통한 교육부흥 ▲양질의 예술교육 활동과 프로그램 보장 ▲예술교육을 통해 세계가 직면한 사회ㆍ문화적 과제 해결 등 3대 목표 아래 12가지 세부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로써 ‘서울 선언’은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 ‘역사성’ 부여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선도 역할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각국에 지속적인 실천을 촉구하고 성과를 점검하는 표임과 동시에 193개 유네스코 전 회원국에 문화예술교육 발전의 실천 전략으로 제시될 방침이다.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폐막식에서 이어령 유네스코 조직위원장이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이대영 대회 집행위원장은 “우리 문화예술교육의 높은 수준에 대해 세계 각국 관계자들이 감탄했다”며 “정부 차원의 고위급 원탁회의가 최초로 개최된 것도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회 결과물인 ‘서울 선언’에 ‘서울’이라는 명칭을 써 서울의 역사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나라가 그저 경제적으로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5000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좋은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대영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집행위원장이 폐막식에 앞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서울선언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콜롬비아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3차 대회 개최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개최지 선정은 내년에 이뤄지며, 이번 대회와 같이 2014년 3차 대회에서 역시 2차 대회의 ‘서울선언’을 바탕으로 한 전 세계 문화예술교육의 결과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폐막식에 앞서 창의교육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연합 학술대회도 마련됐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영화, 연극, 무용, 사진, 디자인, 국악, 미술, 음악 등 총 8개 분야 학회별 소속 학자 및 예술가, 문화예술교육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위해 방한한 해외참가자 30여명이 28일 오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또한 오전에는 해외참가자 250여명을 초청해 UNESCO 세계문화유산투어(종묘, 창덕궁), 이천시, 소년원학교 문화예술교육 현장,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총 5곳의 국내 문화예술 교육 현장 방문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