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의 화려한 유혹 <한국국제관광전>
4일의 화려한 유혹 <한국국제관광전>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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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여개국, 480여개 부스 전시, 메이저급 여행사들 최초 참가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세계 관광문화를 직접 즐기고 싶다면 지금 코엑스로 발길을 돌리도록 하자.

세계의 여행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제23회 한국국제관광전>이 3일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식전 축하 공연 중인 말레이시아 공연단

▲필리핀 공연단의 개막식전 축하 공연 모습

▲중국 윈난(雲南)성 기예단의 식전 축하공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최, (주)코트파 주관으로 코엑스 Hall C에서 진행되는 오는 6일까지 4일 동안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관광 시장의 흐름과 새로운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 50여개국의 430여 단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개막식인 오전 11시 이전부터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져 휴가철을 대비한 예비 여행객의 뜨거운 열기가 연출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참 관광공사 사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신중목 (주)KOTFA회장을 비롯 각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은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전시장 순시, 무대공연으로 이어졌다.

▲국내 각계각층의 내빈들과 해외 각국 대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시회를 둘러보는 유인촌 문화부 장관(중앙)과 신중목 KOTFA 회장(왼쪽)

▲유인촌 장관이 이란 홍보관에서 대사에게 책을 선물받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대만의 전통공연단으로 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

개막식후 오후 12시부터는 환영오찬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남상만 중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10~2012년은 한중일 모두 방문의 해”라고 운을 뗀 뒤 “이번 관광전을 통해 동북아 3개국은 물론, 전 세계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남상만 중앙회 회장이 환영오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양치앙(楊强)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장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오후 2시에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공후식 중앙회 홍보실 과장은 국내외 관광관련 자료를 소개하며 “국내 관광지들의 매력적인 모습을 소개해 관광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해외 관광지들의 색다른 모습을 소개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자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이번 <제23회 한국국제관광전>은 크게 ▲각국 관광청 및 해외여행업체가 참여하는 해외홍보관 ▲국내 16개 지자체 및 여행관련 업체가 꾸미는 국내홍보관 ▲국내여행사들이 관광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여행상품관 ▲해외 각국의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는 세계풍물관 ▲국내외 전통문화 체험관 ▲메인무대공연 등 총 6개로 구성돼 관람객을 맞이했다.

▲올해 국제관광전은 첫날부터 많은 관광객들을 동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대한항공 홍보관에서 새로워진 항공기 좌석을 체험해보고 있는 행사 참석자들의 모습

▲관광공사의 F1 대회유치 기념 홍보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레이싱 모델 

해외홍보관은 유럽,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의 50여개국이 참가해 자국의 관광상품, 관광정보 등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는 이란,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등이 최초로 참가해 그동안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소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필리핀 홍보관

▲인도 홍보관

▲대만 홍보관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마사지 행사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홍보관

▲터키 홍보관

▲자국의 전통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홍보관

▲이집트 홍보관

▲폐장때까지 많은 이들로 붐볐던 괌 홍보관

▲마카오 홍보관

▲홍콩 홍보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 일본 홍보관

▲아직 우리에겐 낯선 세이셸 홍보관

특히, 이란은 박람회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이란의 특별 관광지 및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태국은 국가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태국과 방콕 부스를 별도로 설치해 방콕의 이미지 쇄신과 관광지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처녀 출전인 이란 홍보관

▲태국 홍보관에서 전통 무예 공연을 하고 있다

아울러 ‘2010 중국방문의해’를 맞아 자국에서 상해엑스포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도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로 참가해 경극, 무예 등 끊임없는 공연과 이벤트를 펼치는 등 방문의해 홍보에 적극 임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 엑스포를 개최 중인 중국 홍보관

국내홍보관은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원년을 맞아 전국 13개 광역시‧도가 참가해 해외바이어들에게 아름다운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인바운드 산업 육성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관람객에게도 한국 구석구석의 황홀한 여행지를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서울 홍보관 앞에서 관람객이 마스코트 해치와 사진을 찍고 있다

▲경주 홍보관에서 이벤트에 참가중인 관람객의 모습

▲경상남도 홍보관

▲인천 홍보관

▲대충북의 해를 맞은 충청북도 홍보관

여행상품관은 올해 최초로 모두투어, 롯데관광, 한진관광 등 메이저급 여행사들이 대거 참가해 박람회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등 한국국제관광전의 B2C 강화에 한 획을 긋기 위해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관심 있는 여행지에 대한 구체적인 견적은 물론, 목적지 및 여행사 별 다양한 상품들을 비교할 수 있다.

세계풍물관에서는 해외 각 국의 기념품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더불어 각 부스마다 전통문화 체험 코너, 전통음식 시식 코너, 포토존 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행사기간 중 전시장 내 메인 무대에서는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의 Food Festival 공연 등 공연팀의 공연이 줄을 잇는다. 개막 당일엔 크로아티아의 세계적 퓨전첼로리스트 ANA RUCNER의 공연 등 한층 다양해진 세계민속공연이 펼쳐졌다.

▲메인무대에서 크로아티아의 세계적 퓨전첼로리스트 ANA RUCNER가 공연하고 있다 

▲공연 후 자국 홍보관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퓨전첼로리스트 ANA RUCNER

이외에도 이벤트를 통한 주최측의 경품 증정은 물론, 행사장 곳곳에서도 각 국에서 마련한 경품들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올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실적 강화에 역점을 두어 해외 참가국을 대상으로 한 관광설명회, 트래블마트, 팸투어 등 한층 더 깊이 있는 비즈니스 행사를 준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곳곳에서 외국 바이어들의 상담이 계속됐다

3일에 열린 이란, 크로아티아, 중국, 이집트 등 10여개국의 관광설명회에는 국내외 바이어들은 물론, 기자, 업계관계자 등 1,000명 이상이 몰려 각광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제23회 한국국제관광전에 대해 관계자는 “박람회를 통해 세계의 여행지를 한 곳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구촌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박람회가 세계 경제 활성화 및 평화 공존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많은 이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국제관광전은 6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입장권은 홈페이지(www.kotfa.co.kr)를 통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성인 3,000원, 초중고 학생은 2,000원, 단체관람객은 20인 이상일 경우 50% 할인된다.

이 밖에 65세 이상 노인과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국가보훈 대상자, 유치원생과 관광사업체 관계자는 무료입장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