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모차르트와 떠나는 즐거운 산책
영화 속 모차르트와 떠나는 즐거운 산책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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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심포니, 지난 3일 장천아트홀서 <브런치콘서트> 열어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모차르트 부자(父子)와의 영화 속 클래식 산책이 6월의 시작을 수놓았다.
 
강남구의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강남심포니)는 지난 3일 신사동 장천아트홀에서 ‘영화음악 속의 모차르트’란 주제로 <브런치콘서트>를 열었다.

<브런치콘서트>란 구가 지난 2008년부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매월 첫째주 목요일 오전에 갖던 강남심포니의 정기 연주회를 일컫는다. 이 연주회는 단돈 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빵을 곁들인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클래식을 접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브런치콘서트>에서 모차르트곡을 연주했던 공연이 폭발적인 호응으로 재공연 요청이 쇄도하자 기획된 앙코르공연으로, 참여한 관객들에게 훌륭한 선물이 됐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은 영화에 삽입되어 대중에게 더욱 친근한 모차르트의 곡들을 모아 연주했다. 이와 함께 음악이 흐르는 동안 영화 속 명장면들을 슬라이드로 비춰져 관객들의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강남심포니 브런치콘서트 공연 장면

모차르트의 곡 중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아마데우스’의 삽입곡 <돈 조반니 서곡>을 시작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 삽입곡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에이스 벤츄라’의 삽입곡이자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으로 더 알려진 <세레나데 제13번 G장조> ▲모차르트의 아버지 요한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곡 중 <장난감 교향곡> 등이 연주됐다.

강남심포니의 부지휘자 김홍식의 지휘로 연주된 이번 공연은 특히, 클라라넷 연주자 김낙구의 협연과 함께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박은희 감독의 편안한 해설도 곁들어졌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박은희 감독의 해설도 곁들어졌다

한편, 홍철욱 강남문화재단 팀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질 높은 공연을 선사하는 <브런치콘서트>가 클래식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밖에도 목요상설무대와 강남심포니 정기연주회 등도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