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막걸리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6.05 0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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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족이 쌀로 빚은 신비스런 술방울

이소리/북포스

최근 막걸리 열풍이 거세다. 한 때는 촌스럽고 텁텁한 술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지난해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정작 막걸리를 제대로 설명한 책은 찾기 어려웠다.

 “최근 지구촌을 휘어잡고 있는 대한민국 특산품 막걸리는 우리민족과 늘 부부처럼 살았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그동안 막걸리의 속내를 꼼꼼하게 다룬 우리 책이 단 한 권도 없었다. 2년 전 일본에서 막걸리를 다룬 책이 먼저 나왔다는 데 따른 심한 부끄러움과 자책감도 한몫했다.”

20대 때부터 막걸리와 우리 음식에 포옥 빠져 살고 있는 시인 이소리가 ‘환족이 쌀로 빚은 신비스런 술방울’이란 덧글이 붙은 우리나라 막걸리의 겉내와 속내를 빠짐없이 다루었다. 이 책은 시인이 지난 30여 년 동안 한반도 남녘 곳곳을 돌아다니며 막걸리를 마셨던 기억을 주춧돌로 삼아 지난해 여름부터 다시 막걸리 기행을 다니면서 직접 마셔보고 느꼈던 맛을 공감이 가는 문체로 소개하고, 막걸리에 얽힌 역사와 문화, 빚는 법, 여러 가지 우스개 이야기, 추억, 기행문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