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날갯짓을 시작하다
12번째 날갯짓을 시작하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6.08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영화가 있는 곳이 곧 천국이다.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장 김충용, 정유성)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현 집행위원장, 원윤경 프로그래머, 방은진, 박성웅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손은서가 참석했다. 더불어 많은 청소년 기자단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김종현 집행위원장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캐치프레이즈로 영화 <시네마 천국>의 이름을 그대로 빌려왔다. 영화 속에서 토토와 알프레도와 같이, 세대를 벗어난 우정의 시간과 성장의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적극 지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영화제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원윤경 프로그래머는 오는 7월 8일부터 14일까지 6박 7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 일정 동안 진행될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 “이번 영화제는 ‘집중’과 ‘확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주제와 소재가 청소년 영화제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영화로 집중시켰고 청소년, 어린이, 가족, 20대, 30대 등 모두가 볼수 있는 영화로 확장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는 총 65개국에서 971편이 출품됐고 상영작으로 39개국 134편의 작품이 상영한다. 어린이, 청소년, 가족, 성장을 주제로 하는 섹션인 <반짝이는 순간들>과 청소년과 일반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단편경쟁부분의 <발칙한 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된다. 특별전은 첫 번째로 강우석 감독의 성장영화와 가족영화가 상영되고 두 번째로 월드컵의 해를 맞이한 축구 소재의 영화들도 상영된다.

▲방은진 집행위원

다음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의 하이라이트와 트레일러를 상영했다.

집행위원인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방은진은 “하이라이트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들은 우리가 원하는 환타지를 현실화하고 있다. 전세계 영화인들의 빛나는 작품들을 꼭 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이벤트 등 부대행사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씨네 톡톡’은 유명 영화감독들과 영화에 대한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적극적인 관람이 가능한 시간이다. 또한 어린이와 시각장애인, 노인 관객들을 위한 ‘읽어주는 영화’도 진행된다. 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캠프를 통해 13개국의 50여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청소년 기자단들이 질의 응답시간에 질문을 하고 있다.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서 청소년 기자단들이 매서운 질문을 내놓기도 했다. 문화체육부에서 예산이 삭감돼 영화제의 규모가 줄어들었는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에 대한 질문과 청소년 영화제의 홍보가 되지 않아 대부분의 청소년이 영화제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현 상황을 지적하며, 좀 더 청소년을 위한 영화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기도 했다.

▲청소년을 사랑하는 연예인 모임의 회장인 박성웅

한편, <청소년을 사랑하는 연예인 모임(이하 청사모)>의 회장인 배우 박성웅이 기자간담회를 찾아 청사모 회원들의 명단을 소개하며 “한국영상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위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는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극장 등 종로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