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종로구의회 의원 당선자 기자 간담회
제6대 종로구의회 의원 당선자 기자 간담회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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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을 위한 주민정치·생활 정치로 종로구의 정의로운 일꾼이 될 것”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성열한 기자] 종로구의회는 지난 11일 <제6대 종로구의회 의원 당선자(민주당)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종로구의회에서 열린 제6대 종로구의회 의원 당선자(민주당) 기자 간담회에는 당선자들을 비롯 여러 매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종로구의원 당선자 중 민주당 소속 당선자인 경점순(비례), 김복동(라선거구), 박노섭(다선거구), 안재홍(나선거구), 오금남(가선거구), 정인훈(라선거구) 등 총 6명의 당선자를 비롯 종로구의회 관계자들과 언론 매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안재홍 당선자의 진행으로 회견문낭독, 소감발표 및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재홍 당선자, 정인훈 당선자, 김복동 당선자, 오금남 당선자, 박노섭 당선자, 경점순 당선자의 모습(왼쪽부터)

올해로 3선 의원이 된 안재홍 당선자는 회견문 낭독을 통해 “4대강, 세종시, 특권층에 편향된 정책 등으로 민주주의 후퇴를 주도했던 집권 여당을 맞아 6·2 지방선거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두도록 성원해주신 구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구민이 생각하는 주민정치, 봄바람·신바람 나는 생활정치로 종로구의 정의로운 일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재홍 당선자는 회견문 낭독을 통해 구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어 각선거구에서 당선된 구의원들의 종로 구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당선 소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인훈 당선자는 “‘엄마의 마음으로 주민을 생각하고, 아들의 마음으로 주민을 섬기겠다”며 “주민들과의 약속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인훈 당선자는 이날 당과 구를 위해 4년간 중간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금남 당선자는 “다시 종로구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같은 당 의원과의 연대뿐만이 아닌 5명의 한나라당 구의원과도 협력해 지역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금남 당선자는 이날 종로구를 새로 탈바꿈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노섭 당선자는 “초선이라 아직 배울점이 많다. 실천할 수 있을 만큼의 작은 공략들을 내세운 만큼 꼭 실천하도록 할 것”이라며 “귀동냥을 해서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박노섭 당선자는 이날 구립도서관 건립과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질의 응답시간은 당선자들이 우선적으로 꼭 실현하고 싶은 공약을 발표하며 기자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경정순 당선자는 “저는 장애아를 키워본 엄마”라고 운을 뗀 뒤 “종로구에 장애인 학교는 세 곳이 있지만 장애인복지관은 한 곳도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2500억 원의 구 예산 중 14억이라는 0.6%의 예산만이 장애인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좀 더 확대해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점선 당선자는 이날 장애인 복지 확대에 대해 강조했다

올해로 4선 의원인 김복동 당선자는 “불필요한 예산이나 낭비성 행사를 줄이고 연 30억원의 비용이 드는 초등학생 급식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또한, 노점상들이 도심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조성해 노점상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종로구의 문화나 관광 관련 정책에 대한 질문에 김복동 당선자는 “종로가 정도 616년을 맞았지만 특별한 상징물이 없다”고 아쉬워하며 “종로는 좌청룡 우백호다. 흥인지문에서부터 낙산 끝까지 용 조각물이 이어지는 보도를 조성, 유명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안재홍 당선자는 “문화적 공간에 대한 배려와 콘텐츠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우연히 지나가면서도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배치가 필요하고 관람객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안재홍 당선자가 언론매체 관계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끝으로 안재홍 당선자는 당선자들을 대표해 “여당과의 관계를 긴장과 균형의 관계로서 유지할 것”이라며 “구청장이라도 국민의 뜻에 반한다면 언제든지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며 복지, 개발, 행정 등에서 제 역할을 다 하겠다”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지방의회 중 올해 최초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는 종로구의원 당선자들의 구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 및 공약에 대한 약속과 다짐의 취지로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