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에서 한국을 만나다
북촌에서 한국을 만나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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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다문화가정 자녀 위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진행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종로구가 북촌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3월 종로구가 북촌 일대에서 개최했던 ‘해외입양가족 종로구 체험행사’ 모습

15일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건전한 정체성과 가치관을 확립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성 가족부가 지원하고 (사)나눔과 기쁨이 주관하는 어머니나라 방문 프로그램 ‘2010 청소년 해외 테마프로그램 ’ 사업의 일환이다.

필리핀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자녀 18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며, 우리나라의 북촌과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공원, 팍상한 폭포 등 양국 대표 관광지를 방문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가지게 된다.
 
6월 14일~15일 2일간 서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학문화 체험으로, 각각 종로구와 연세대학교가 맡아 진행한다. 특히, 종로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 ▲청원산방, 가회동 31번지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북촌 탐방코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떡 박물관 관람 및 떡 만들기 체험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 민족의 삶의 원형인 의식주 문화를 이해하고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들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질 높은 다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의 화합을 주도하고, 열린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