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 성큼
한국,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 성큼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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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계 11위, 전년 대비 18.4% 증가한 347건의 국제회의 개최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매년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적으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으로부터 2009년도 세계 국제회의 통계자료를 입수, 공식 발표했다.

15일에 발표된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1,503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됐으며(2008년 11,085건), 이 중 한국은 총 34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연도별 국제회의 개최건수

이는 지난 해 293건에서 18.4%(54건) 증가한 것으로, 세계 국제회의 건수 증가율인 3.8%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세계 순위 역시 전년 12위에서 1단계 상승하며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세계 주요 국가별 개최순위를 보면 미국이 1,085건으로 1위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국제회의 개최 세계 순위 1위의 자리를 굳혔으며, 싱가포르가 689건으로 2위를 기록,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해 아시아의 국제회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뒤를 이어 프랑스가 632건으로 세계 3위, 독일이 555건으로 세계 4위, 일본이 538건으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3위를 차지해 작년에 이어 싱가포르, 일본, 한국이 ‘아시아 지역 국제회의 3대 강국’임을 입증했다.

도시별 성적을 보면 서울이 151건을 개최해(2008년 125건) 세계 9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고, 제주가 61건(2008년 53건)으로 세계 29위(아시아 6위), 부산이 41건으로 세계 45위(아시아 10위) 등으로 3개 도시가 세계 순위 50위 안에 드는 성과를 보여줬다.

이밖에, 인천은 26건으로 전년 대비(2건) 24건 증가해 국제회의 개최 주요 도시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고, 대전이 23건(2008년 14건), 대구가 8건(2008년 5건)으로 집계되는 등 지방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김근수 관광공사 MICE뷰로 실장은 “한국이 세계 국제회의 시장에서 주요 개최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중앙전담기구인 ‘MICE뷰로’를 비롯한 지방 컨벤션뷰로, 컨벤션센터 등이 상호 협력해 유망 국제회의를 발굴하고 유치활동을 강화한 결과”라며 “컨벤션 스타 브랜드 육성, Korea MICE Alliance 운영 등 MICE 개최 목적지로서의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