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묘역 성역화 박차 가한다
애국지사묘역 성역화 박차 가한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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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성역화 범구민 추진위원회 구성 및 발대식 개최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강북구가 삼각산애국지사묘역 성역화 사업의 전 구민적 동참을 위해 나섰다.

강북구는 지난 16일 ‘애국지사묘역 성역화 사업 범구민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희오, 최대문/ 이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16일 오전 강북구청 4층 행복대강당에서 ‘애국지사묘역 성역화 사업 범구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진행됐다

추진위원회는 구민 역량의 결집을 통한 성역화 사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구성된 것으로, 강북구의 문화계, 학계, 종교계, 직능단체 등 500여명으로 운영된다.

사회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애국지사 소개 및 순례길 동영상 상영 ▲경과보고 ▲사업 취지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은 추진위원과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위원회의 첫 출발에 격려를 보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서명운동과 사업 자문, 사적지정 추진, 시민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강북구민 뿐 아니라 전 국민적 동참을 유도해 나간다는 예정이다.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성역화 사업은 강북구 수유동 삼각산자락 50만㎡에 흩어져 있는 애국지사 묘역을 사적 지정이나 국립묘지에 준하는 관리대상으로 성역화해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단순한 묘역 단장이 아닌 순례코스 조성, 역사문화관, 산악박물관, 민속박물관, 청소년 유스호스텔, 삼각산 테마공원, 우이령 맨발길 등 강북구의 삼각산문화관광 프로젝트와 연계해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성지로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강북구청 테마공원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성역화 사업이 강북구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하는 민족 정체성 회복운동으로 펼쳐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엔 헤이그 밀사로 파견되어 순국한 이준 열사를 비롯해 손병희, 여운형, 이시영, 김창숙, 광복군 합동묘 등 16기의 독립유공자 묘역과 안현생, 오상순, 이용문 등 건국·문화·예술인 묘역 5기가 모여 있는 역사적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