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석 '바다 변주곡',청마문학상 수상
이광석 '바다 변주곡',청마문학상 수상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6.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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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이광석의 시집 <바다 변주곡>, 신인상 류인서 시집 '여우',박지현 시조집 '저물 무렵의 詩'

▲ 이광석 시인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청마 유치환 선생의 시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문학인의 창작과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통영시에서 2000년부터 매년 청마문학상을 시상해왔다.
  
 이번 제11회 청마문학상 수상자가 정해졌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신규호)에서 세심한 심사 끝에 본상 1명과 신인상 2명.

 지난 10회까지는 본상 1명을 시상했으나 상금을 보다 알차고 내실있게 사용하고 신인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처음으로 신인상을 추가로 제정했다.

 본상은 이광석의 시집 <바다 변주곡>, 신인상에는 류인서 시집 <여우>와 박지현의 시조집 <저물 무렵의 詩>가 선정됐다. 청마문학상 수상으로 3천만원과 각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됐다.

 청마문학상은 오는 10월 1일 통영문학제 개막식에서 시상한다.

 이광석 시인은 195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마산문인협회회장, 경남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마산 시의 거리 추진위원장, 경남언론문화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발표 시집으로는 ‘겨울나무들’, ‘겨울을 나는 흰새’, ‘겨울산행’, ‘잡초가 어찌 낫을 두려워하랴’, ‘삶, 그리고 버리기’ 등이 있다. 

 바다는 제 혼자 다니는 길이 있다/ 고급 세단 같은 상어가 다니는 길을 비켜/ 토종 전어 고등어떼 마실 다니는 작은 골목길을 달빛으로 간다/ 세월의 파편이 된 낡은 기억들 하나 둘 사라지고/ 돌아갈 수 없는 낯선 길 앞에 바다는 지금 아프다/보아라 뭍 어디에도 네가 적실 그리움은 없다/ (하략)(‘바다변주곡’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