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개발
전국 최초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개발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0.06.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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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이순신밥상·수군주 관광상품화 본격 추진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장 김충남]경남도가 전국 최초 임진왜란에 조선 수군이 마시던 막걸리인 조선수군 주(酒)를 개발 전국 양조장 대상 제조업체 공개모집에 나선다.

▲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가 개발 시판에 나선다.
 이번에 개발한 조선수군주는 지난해 개발한 이순신 밥상과 함께 경남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 이순신 밥상을 개발한데 이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마셨던 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에서 임진왜란 조선수군주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시음회 등을 통해 관광상품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배종대 문화관광체육국장, 마산대 이장환 교수, 정의연 남해역사연구회장, 팽현호 한국음식관광협회경남지회장, 그리고 관련업체 및 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 이마를 맞댔다.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개발은 지난 2월 입찰을 통해 선정된 마산대학에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마산대학은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개발을 위해 산가요록,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등 전통주 관련 고문헌과 난중일기를 참고했다.

 특히 통영, 남해, 여수 등 남해안 지역과 함양, 아산 등 내륙지역 전통주 제조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했다.

▲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마셨던 주(酒) 막걸리가 개발
 방문단은 지역적으로 조, 보리, 옥수수, 녹두, 해초 등 누룩을 만드는 재료와 고두밥·물의 비율에 따라 막걸리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조선수군이 먹던 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가 개발한 조선수군 주는 양조재료로 멥쌀과 누룩재료로 통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는 조선수군주 재현을 누룩만들기, 고두밥만들기, 술담기, 술거르기로 크게 구분했으며 철저한 고증에 의존했다.

  경남도가 조선수군주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남해안시대를 맞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세계화해 경남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개발, 문화관광을 선도하는 이순신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최근 전국적 일어나는 막걸리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라는 독특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지난해 개발한 이순신 밥상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앞으로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상품화를 위해 전국 양조장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막걸리 제조업체를 선정, 전국으로 판매하는 등 상용화할 방침이다.

▲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酒)가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됐다.

 또 현재 통영시 용남면에 성업하고 있는 이순신 밥상 1호점에 이어 임진왜란 승첩지 시군에 2~5호점 공개 모집으로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와 이순신 밥상의 독특한 브랜드로 올해 연말 거가대교 개통,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남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반드시 먹고 갈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남도 배종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조선수군 주 개발은 역사의식에 동참하고 한국문화의 역동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면서“조선수군이 마셨던 막걸리에 대한 발굴자료 제약, 환경적 요인에 따른 계수화, 수치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증을 토대로 개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종대 국장은 또 “현대적인 감각과 기호를 충족시켜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특화 음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지난해 선보인 이순신 밥상과 함께 조선수군 주를 경남의 문화관상상품으로 개발해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