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사나이> 정통 클래식과의 만남
<파괴된 사나이> 정통 클래식과의 만남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6.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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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클래식으로 최고조 긴장감 만들어 내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영화 속에서 클래식의 선율을 느껴보자.

연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하반기 개봉 영화 중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는 독특한 요소가 있다. 바로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정통 클래식을 감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엄기준이 연기한 유괴범 ‘최병철’은 오디오 설치기사이자 자신의 집에 초호화 리스닝룸을 가진 오디오와 클래식 마니아다. 특히, 최고급의 앤틱 오디오와 화려한 진공관 앰프를 진열해 놓고 온몸으로 클래식을 감상하는 엄기준의 모습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를 세팅하느라 미술팀을 비롯한 제작팀들도 혹시 손상되지나 않을까 무척 긴장했다고 한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 등장하는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선보이는 오디오 시스템과 클래식 선율은, 얼음 같은 차가운 심장을 지닌 살인마 ‘최병철’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키며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되어 죽은 줄 알았던 딸이 8년 후, ‘그 놈’과 함께 나타나고 그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김명민의 첫 ‘아버지’ 역할을 맡아, 그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연기를 볼 수 있고 엄기준의 첫 스크린 데뷔와 여배우 박주미의 8년 만의 복귀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7월 1일 전국 동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