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한여름, 즐거운 공연으로 더위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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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6.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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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 ‘팔일’·오페라 <카르멘>·킹스 싱어즈 내한 공연

[서울문화투데이=박솔빈 기자]팔무전의 명무 15인과 기획연출 진옥섭이 선정한 젊은 명인들, 총 49인의 춤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판을 벌인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23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우스 공연장에 ‘팔일(八佾)’을 올린다. ‘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천자의 무악으로도 불려졌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추었다." 논어에 기록되면서 가장 오래된 춤 형식이 된 ‘팔일’을 전통춤판의 이름으로 삼은만큼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The King's Singers)가 한국 무대에 선다.

킹스 싱어즈는 오는 30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7월 1일과 2일 저녁 각각 포항 경북학생문화회관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올해로 결성 42주년을 맞는 킹스 싱어즈는 이번 공연에서 직접 편곡한 곡들을 포함해 죄르지 리게티, 펜데레츠키, 루치아노 베리오, 피터 맥스웰 데이비스, 네드 로렘 등 유명한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물한다.

킹스 싱어즈는 캠브리지 킹스 칼리지를 다니던 성가 중창단 멤버들이 1968년 결성한 아카펠라 그룹으로 1970년대 초 유럽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세계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카르멘 전문 연출가로 명성을 날리는 즈니크 트로즈카, 뛰어난 상상력의 한국협력연출가 홍석임이 이끄는 오페라 <카르멘>이 7월, 한국을 찾는다.

호세 쿠라, 마르티 누치 등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와 동유럽 최고의 안무가 페트르 지르사가 지휘와 안무를 맡았으며 800회 이상의 공연에서 '카르멘'으로 선택된 갈리아 이브라기모바, “이보다 더 ‘카르멘’다울 수 없다”는 찬사를 받은 최승현이 '카르멘'을 연기한다.

루체른, 프라하, 잘츠부르크, 독일 아헨극장 등에서 오페라 <라 보엠>, <베르테르>, <리골렛토>, <아이다> 등의 작품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정의근, 탈리아 최고 무대상을 수상한 스바토플럭 셈 등 체코 프라하 극장 주역들과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