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연극 한편 어때?
이번 주말엔 연극 한편 어때?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6.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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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서 연극도 못본다고? 만원이면 볼 수 있는 초저렴 연극 두편!

짬뽕 7월 6일까지 9천원 02-6414-7926 아티스탄홀

1980년 어느날 저녁의 춘례원, 늦은 시간임에도 주문 전화가 온다. 주인 신작로는 배달원 만식에게 음식을 배달하게 한다. 일을 끝내고 고고장에 가려했던 만식은 고고장용 복장 탓에 검문을 당하게 되고, 군인들은 배가 고프다며 음식을 요구한다. 만식이 거부하자 군인들은 만식을 빨갱이로 몰아세운다. 티격태격하던 중 일병이 철가방에 부딪혀 머리를 다치고, 놀란 이병은 총을 발사한다. 만식은 겁에 질려 줄행랑 치고 상황은 점점 악화돼 가는데...

 

 

 

 

 

 

 

 

 

 

임대아파트 6월 27일까지 1만 5백원 02-745-7610 정보소극장

무명배우 정호가 잊지 못하는 아픈 첫사랑은 보라색이다. 그는 이미 지나간 사랑이 여전히 자기 안에 있다고 믿는다. 정현과 재생의 사랑은 달리지도, 멈추지도 못하는 신호등의 주황색이다. 둘은 오래된 연인이지만 시간에 지쳐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조차 되지 못한다. 여행 중 만난 빠진 정수와 유까는 시공간을 초월한 파스텔빛 사랑에 빠졌다. 각기 다른 세가지 색깔의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녹아든 임대아파트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