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더 쉽게 탄다
남산 케이블카, 더 쉽게 탄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2.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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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터널입구~케이블카간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올 5월 개통

▲ 남산 3호 터널 준공기념탑에서 케이블카간 승강장 사이에 설치될 경사형 엘리베이터의 모습

남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힘겹게 걸어가야 했던 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개통돼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노약자, 장애인 및 국내외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남산 3호터널 준공기념탑에서 케이블카간 승강장 사이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 오는 5월 개통한다.

이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폭 1.9미터, 연장 2.2미터이며 지상1미터 20㎝위에  25도의 경사로 설치된 가이드빔(궤도)을 따라 왕복 운행될 예정이다.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편도 운행거리가 63미터로 운행시간은 승 하차를 포함해 2분 30초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은 20명 정도다.

이용은 케이블카 운영 개시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9시부터 케이블카 종료시간보다 1시간 늦은 밤 12시까지 가능하며 무료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 운행정지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 운영 직원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미적요소를 살리고 관광객들의 편의도 도모했다. 외벽을 강화유리와 같은 투명재질로 만들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외부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적어도 10분이상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게 되어 국내외 1,200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그동안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처럼 주로 실내에 시공됐으며 실외에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