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냐? 서스펜스냐? 그것이 문제로다!
스릴러냐? 서스펜스냐? 그것이 문제로다!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6.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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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하반기 극장가를 찾는 다양한 스릴러와 서스펜스 영화들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서스펜스와 스릴러는 같은 태생이라고 할 정도로 동일한 요소를 많이 갖고 있지만, 두 단어의 뉘앙스는 조금의 차이가 있다. 관객이 영화 속 등장인물보다 많은 정보를 지니고,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해 긴장을 유도하는 쪽이 바로 ‘서스펜스’라고 할 수 있다.

▲영화 <킬러 인사이드 미>의 스틸컷 

다음달 8일 개봉하는 영화 <킬러 인사이드 미>는 보안관 ‘루’가 콜 걸 ‘조이스’와 자극적인 관계를 시작으로 내면에 감춰 둔 위험한 본능이 점차 표면 위에 떠오르고, 급기야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까지 연루되는 과정을 ‘루’의 행동과 나래이션을 통해 따라가고 있다. 이 영화는 마치 ‘루’의 뇌를 해부하는 듯 펼쳐지며, 관객들이 그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

또 한 편의 서스펜스 기대작, <이끼>는 30년 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이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한 강우석 감독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원작의 서스펜스는 그대로 살리고, 스크린에서 더 강렬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이끼>의 스틸컷

스릴러는 예기치 못한 충격, 의문을 풀어가는 궁금증을 통해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에 더욱 집중돼 있다. 올 여름도 예상치 못한 스릴러의 묘미를 선사할 영화가 있으니 바로 <인셉션>과 <악마를 보았다>이다.

영화 <인셉션>은 <다크 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주연으로, 가까운 미래, 타인의 생각을 훔치기 위해 꿈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SF 액션 스릴러물이다. 스릴러의 블록버스터화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스케일과 함께 놀라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인셉션>의 스틸컷

마지막 스릴러를 장식할 영화는 <악마를 보았다>이다. 김지운 감독, 이병헌 , 최민식 주연의 극한의 스릴러를 보여줄 <악마를 보았다>는 이미 극단적인 살인마의 예기치 못할 본능과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기대감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스틸컷

예년 보다 한층 더한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올 여름, 강렬하고도 차가운 긴장감을 선사할 서스펜스 <킬러 인사이드 미>, <이끼> 그리고 서늘한 스릴러의 충격을 전해줄 <인셉션>, <악마를 보았다>등 시원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