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경남 여성상 박인숙씨 선정
제4회 경남 여성상 박인숙씨 선정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0.07.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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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간 봉사…가정폭력 피해자 대모,도내 여성 권익증진 기여자 발굴·시상

▲ 제4회 경남 여성상 박인숙씨가 선정됐다. 가정폭력 피해자 대모 역할등 42년간 봉사를 해왔다. 경남도는 여성 권익증진 기여자 발굴·시상해 오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장=김충남]경남도는 제4회 경남 여성상 수상자로 20대부터 42년간 여성 권익증진에 힘써 온 진해가장상담센터장 박인숙씨(64·사진)를 선정했다.

 지난 2006년 7월 제정한 경상남도 여성발전기본조례에 따라 경상남도 여성상은 여성들의 권익증진과 양성 평등사회 구현,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도민을 대상으로 발굴, 시상했다.

  특히 박인숙 센터장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대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진해시여성단체협의회장, 경상남도여성폭력방지협의회부회장, 경상남도상담소시설협의회장, 2008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인숙씨는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여성 및 저소득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치유프로그램을 실시해 삶의 활력과 폭력 및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지는데 헌신했다.

 한편 학교, 군인, 공무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 및 양성 평등교육 실시, 상담소 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가정폭력 예방 강사교육, 전문상담원 교육 등을 통해 상담원 능력배양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여성 한글학교 운영, 아내나라 이해를 위한 남편교육, 한글문화 및 예절 익히기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한국 조기정착 및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2008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사무국장으로서 여성인권을 신장시키는데 노력했다.

 지난 1998년 전국 민간위탁 1호 여성자원봉사센터소장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여성자원봉사단체를 조직해 자원봉사를 통한 여성능력개발과 사회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했으며 부족한 행정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상남도아동여성인권연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마을단위 아동여성인권지킴이단을 구성해 아동과 여성들의 성폭력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경남도가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남 여성상은 제1회 수상자로 여성권익증진 부문 정행길씨를 비롯해 제2회 수상자 여성지위향상 부문 이인숙씨, 제3회 수상자 여성권익증진 부문 조현순씨가 각각 선정된 바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여성상은 경남도 차원에서 권위 있는 상을 제정해 시상한다는 의미 외에도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 세계를 향한 시각을 넓히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가는 여성지도자상을 발굴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앞으로 양성 평등사회 구현과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여성상 시상식은 제15회 여성주간 기념식이 열리는 7월 6일 오후 2시30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