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가족, 종로구와 강강술래를 하다
해외입양가족, 종로구와 강강술래를 하다
  • 최윤경 인턴기자
  • 승인 2010.07.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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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와 홀트가 마련한 해외입양가족 한국 체험 프로그램 실시

[서울문화투데이=최윤경 인턴기자] 해외입양가족과 종로구민이 함께 하는 <종로구, 홀트 아동복지회 문화관광 교류 협약식>이 열린다.

▲2009  <종로구, 홀트 아동복지회 문화관광 교류협약식> 모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7일 서울사대부설여자중학교에서 홀트 해외 입양가족과 학교 학생 등 약 100명이 참가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관광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체험은 종로구와 홀트가 매년 뿌리를 찾기 위해 엄마나라를 방문하는 2000여명의 해외 입양 가족들을 위해 주최했다. 이번 체험은 그들이 진정한 한국인의 삶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해의 성공적인 사업을 바탕으로 종로구와 올해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많은 입양인 들과 그 가족들의 한국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입양가족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학교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김충용 전 종로구청장과 해외입양가족의 모습
이번 학교체험은 한국학교의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이념, 교육환경 등을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태권무 체험 ▲학교견학 ▲전통한지공예수업 ▲학생들과 자유 대화시간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입양인 들은 중요문형문화재 제8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강술래를 서울사대부여중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배울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전통 댕기를 묶고 강강술래의 ▲덕석몰기 ▲대문놀이 ▲꼬리따기 놀이 등을 즐기게 된다.

▲한국 전통행사에 참여한 해외입양동포의 모습

더불어, 종로구민가족과 해외입양가족 간의 자매 결연식도 펼쳐진다. 해외입양가족들은 구민가족을 위해 본국에서 준비한 아리랑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사전에 선발된 23개 구민가족과 자매결연을 맺는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입양동포에게는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확립을 돕고, 한국학생들에게는 영어활용의 기회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문화관광협약 이후 현재까지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지에서 1400여 명의 해외입양 가족들이 종로구를 방문, 궁과 전통재래시장, 인사동 등을 방문하고 민화체험, 전통공연 등을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