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판매 잡지 <빅이슈코리아> 발간
노숙인 판매 잡지 <빅이슈코리아> 발간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7.05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숙인 자립 위한 신문 <빅이슈코리아> 7월 5일 창간호 발매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노숙인들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잡지 <빅이슈코리아>가 7월 5일 창간호가 발행됐다.

▲ <빅이슈코리아> 판매국장 진무두

노숙인 출신 판매사원들이 거리에서 직접 판매해 자립의 길을 열어가는 세계적인 잡지  <빅이슈코리아> 창간호 3만부가 발행,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 첫날 노숙인 15명이 거리 판매에 나섰으며, 앞으로 50명까지 판매원을 늘릴 계획이다.

사업가 고든 로딕과 출판인 존 버드가 함께 창간한 <빅이슈>는 노숙인을 판매 파트너로 삼는 거리의 잡지로, 이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영국의 사회적기업이다. 

이번에 창간하는 <빅이슈코리아>는 시민들이 자생적으로 모여 <빅이슈>와 같은 잡지가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는 의견 하에 2년 동안 온라인 모임을 유지, 노숙인 자립 지원활동을 13년간 해온 ‘거리의 천사들’과 결합해 창간했다.

세계 최초로 예비구독자들이 먼저 나서서 잡지 발간을 이끌어낸 경우로, 창간 준비 단계에서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돼 공공분야(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

▲ <빅이슈코리아> 판매원 전체 교육

이번 <빅이슈코리아> 창간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 본사 빅이슈 공동 창립자인 존 버드(John Bird)가 지난 2일 방한, 창간 전야제에 참석했으며, 지난 5일 오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 후 그 자리에서 오 시장에게 창간1호를 판매했다.

한편, 잡지 판매를 희망하는 노숙인은 <빅이슈코리아> 판매국(02-2069- 1135)으로 연락해 면접과 일정 교육을 이수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