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협의회 '국고 보조금 신청 회의' 개최
관광특구협의회 '국고 보조금 신청 회의' 개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2.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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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특구별 예산 지급 필요, 노점정비 등 다양한 의견 제시

▲ 각 관광특구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관광특구 국고보조금 신청을 위한 회의에서 김시길 남대문관광특구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관광특구협의회 관계자 회의가 지난 24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구 내의 노점상 문제와 예산 지원 부족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관광특구 내의 정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으며 국가 차원에서 관광특구에 대한 관심이 제고돼야한다며 특단의 조치를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명동 관광특구의 김장환 명예회장, 나성실 회장, 이동희 사무국장, 남대문 관광특구 김시길 회장, 백승학 부장, 북창동관광특구 민병열 회장, 동대문패션태운 관광특구 김방진 회장, 송병열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또 중구청에서는 진귀권 부구청장을 비롯한 장성삼 관광공보과장, 윤석철 기획재정국장, 박순종 관광정책팀장이 함께 자리했다.

남대문 관광특구 김시길 회장은 “ 관광특구로서 1년에 축제를 할 때 코끼리 비스킷 같은 얼마간의 예산을 지원 받을 뿐이어서 명목 뿐인 관광특구가 되고 만다”며 “얼마되지 않는 예산을 그나마도 명동 등과 나눠 써야 해서 너무 어렵다. 예산을 각 관광특구별로 분리해서 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또 남대문일대 홍보 전광판 설치 문제, 쓰레기 문제 등을 언급하며 해결책을 찾아 줄 것을 요청했다.

명동 관광특구 김장환 명예회장은 명동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상징물을 건립하자는 계획이 흐지부지 되고 만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전했으며 아바타 몰 출입구 문제 등도 언급했다.

명동 관광특구 나성실 회장은 “서울시가 가판을 정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명동은 가판문제가 무척 심각해 상가번영회비 조차 못걷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울러 “일반 점포가 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하루 속히 노점 정비에 주력 해줄 것”을 말했다. 또 관광안내소가 촌스럽고 3 면이 모두 폐쇄 되어 있는 점을 들며 관광안내소를 관광객들에게 더욱 눈에 띄고 세련된 방식으로 디자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명동 관광특구 이동희 사무국장도 노점상 문제에 대해 함께 언급했다. 이 국장은 “노점이 노점이 아니다. 노점 중에 심지어 터키인을 고용해 터키 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곳 까지 있다.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우려감을 표명했다.

또 명동에 문제시 되는 ‘짝퉁’ 브랜드 물건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호텔에서 묵는 중국 관광객들이 짝퉁 물건들을 많이 사고 싶어한다. 그런데 다른곳은 은밀히 사야하는데 명동에서는 버젓이 내놓고 파는 것이 신기하다”라고 말한다는 증언도 전했다.

그 밖에 한국 전통 기념품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 기념품들을 구입하고자 해도 구입할 곳이 인사동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구입을 포기한다” 며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윤석철 기획재정 국장은 “3월 12일쯤에 서울시와 문화관광부와 함께 국고 보증을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며 “각 특구회장님들이 하신 말씀을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