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보다 치열한 축구 이야기 <킥 오프>
월드컵보다 치열한 축구 이야기 <킥 오프>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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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뉴커런츠상 수상의 화제작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전쟁 후 폐허가 된 대형 축구장에서 살아가는 이라크 난민들의 현실을 그린 이라크 영화 <킥 오프>가 8일 개봉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상황, 하루하루를 불안에 살아가는 이라크 난민들에게는 축구는 유일한 즐거움이자 희망이었다. 그러나 축구는 또다른 비극을 낳게 되고 이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고발한다.

마치 다큐멘터리 영화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만들어낸 특유의 영상미학은 기존 영화와는 차별화된 특별한 울림을 선사한다.

이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실제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영화를 찍은 제작진에게 경의를’(soulsurfer 이하 네이버 ID), ‘실제인지 영화인지 모를 듯한 긴장감 속에서 웃음의 요소들도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jedw5972), ‘많은 분들이 꼭 봐야 할 영화! 그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vbomulv) 등의 평으로 영화가 전달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에 공감했다.

또한, 평단들도 ‘공은 둥글지만 현실은 다면체다.’(무비위크 김종훈), ‘축구의 보편성은 ‘소수자의 축구’에서 더욱 빛난다’(영화평론가 황진미), ‘축구가 곧 희망이라는 최면을 탈피한 진짜 현실’(씨네21 이화정), ‘일상의 슬픔을 버티는 사람들에게’(이용철 영화평론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이 영화가 축구와 전쟁을 소재로 했지만 억지로 감동을 짜내는 영화가 아니라, 이라크 난민들의 상황을 현실적이고 섬세하게 포착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폭탄테러의 위협과 열악한 제작환경 속에 탄생한 수작 영화 <킥 오프>는 8일 특별한 감성영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