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여보, 고마워> 프레스 콜
연극 <여보, 고마워> 프레스 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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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오정해 커플 열연에 어우러진 조연들의 코믹연기 조화!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사람 냄새 폴폴 풍겨내는 연극 <여보, 고마워>의 프레스 콜은 재미와 감동의 현장이었다.

연극 <여보, 고마워>의 고혜정 작가와 출연진들의 단체 컷

연극 <여보, 고마워>의 프레스 콜이 지난 8일 동국대학교 내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는 전막으로 진행됐으며, 공연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는 원작 및 각색을 맡은 고혜정 작가를 비롯해 박준규, 오정해, 이현경, 성병숙 등 출연진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극 <여보, 고마워>는 고시 장수생이자 6년차 전업주부인 철부지 남편 준수(박준규, 서범석)와 그로 인해 슈퍼맘이 된 아내 미영(오정해, 이현경) 그리고 이들의 하나뿐인 딸 지원(주지원)이 만들어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연 이후 세 번째 무대에 오르면서도 재미와 감동은 그대로 살아있어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는 고혜정 작가

공연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고혜정 작가는 박준규 캐스팅 관련 질문에 “터프할 것 같지만 섬세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면서 “연습과정을 지켜보며 배우들이 고시공부 하듯 작품을 분석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고마웠다”며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배우 오정해는 이번 작품 출연 동기에 대해 “원래 고혜정 작가의 팬이었고, ‘붕어빵’ 출연 당시 박준규 씨를 통해 소개받아 선뜻 출연에 응했다”며 “<여보, 고마워>를 통해 죄인의 마음을 갖고 일하는 한국형 엄마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역배우 주지원은 “우는 연기가 재미있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극중에서 울 때는 지원이의 마음으로, 아빠가 절대 돌아가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한다고 말해 어른스러운 답변으로 객석을 놀라게 했다.

극중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원이네 가족의 모습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연극 <여보, 고마워>는 8월 21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