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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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패닉룸>을 잇는 영화 <디센트: PART2>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한정된 공간, 답답한 밀실. 생각만 해도 간담이 서늘하다.

폐쇄된 공간에서 오는 심리적인 공포를 선사한 영화 <디센트>의 속편, <디센트: PART2>가 <큐브>, <패닉룸>을 잇는 또 하나의 밀실공포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디센트: PART2>는 열린 공간에서의 공포가 아닌 폐쇄된 공간, 동굴에서 느끼는 심리적 공포를 다루고 있다.

영화 <큐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인 큐브에 갇힌 여섯 사람이 그 곳을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큐브에는 무수한 함정과 장치들이 있어 미로를 빠져 나가려는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1997년 공개된 <큐브>는 피에 의한 ‘깜짝 공포’가 아닌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릴러물로 호평을 받았다.

이혼녀 맥(조디 포스터)이 패닉룸이 있는 저택으로 이사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  <패닉룸> 또한 무서운 밀실 공포를 그리고 있다. 이사 온 첫 날 밤, 집에 침입한 도둑들을 피해 간신히 패닉룸으로 피하지만 그들이 노리는 것은 패닉룸에 숨겨져 있다는 내용이다.

영화 <세븐>, <파이트 클럽>의 데이빗 핀처 감독과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파 배우 ‘조디 포스터’가 만난 <패닉룸>은 ‘가장 안전한 공간이 가장 공포스러운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역설적인 명제와 함께 끊임없이 침입자와 대치하는 ‘조디 포스터’의 연기력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영화 <디센트: PART2> 역시 빠져 나갈 수 없는 동굴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편 <디센트>에서 괴물과의 사투를 벌이고 살아남은 사라(슈어나 맥도널드)는 실종된 다른 친구들을 찾기 위해 구조 대원들과 함께 다시 동굴로 향한다.

<큐브>와 <패닉룸> 그리고 <디센트: PART2>는 공통적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일반적인 공포물이 아닌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줘 지속적인 공포감을 유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큐브>가 공간 자체로 공포를 주고 <패닉룸>이 침입자들로부터 오는 공포를 보여준다면, <디센트: PART2>는 동굴이라는 공간 자체와 더불어, 그 동굴 안에 살고 있는 괴물들이 동시에 공포감을 준다.

영화 <디센트: PART2>는 8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