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신인감독이 대세!
2010년! 신인감독이 대세!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7.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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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를 주름잡은 신인감독 4인방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신인감독 4인방의 첫 상업영화 도전이 흥행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모니> 강대규감독(위,왼쪽), <베스트셀러> 이정호감독(위,오른쪽), <내 깡패 같은 애인> 김광식감독(아래, 왼쪽), <파괴된 사나이> 우민호감독(아래, 오른쪽)

2010년은 유난히 신인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국내 대작 영화들 틈바구니에서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무장한 신인감독들의 작품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영화계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올해 1월에 개봉한 영화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은 2009년 최고흥행작 영화 <해운대>의 조감독 출신으로 여자교도소 합창단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로 전국을 감동의 물결로 이끌었다. 저마다 아픈 사연을 사진 채 살아가는 여자교도소 합창단의 이야기를 그리며 전국 300만 관객을 모으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봄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베스트셀러>의 이정호 감독은 그 동안 여러 단편영화로 광주국제영화제, 인디비디오페스티벌 등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첫 장편 영화 <베스트셀러>에서 신인답지 않게 호러와 스릴러의 혼합이라는 과감한 장르적 모험을 단행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창동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내 깡패 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출로 이른바 ‘88만원 세대’의 고통도 현실감 있게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야기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 김광식 감독의 담백한 역량으로 저예산과 신인감독이라는 열세를 딛고 70만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가볍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최근에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주목을 받으며 충무로 신인감독 4인방에 합류했다. 제1회 서울기독교영화제 단편영화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우민호 감독은 그 동안 <뱀파이어 되기>, <무기여 안녕>, <퀴즈> 등의 단편영화들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재능 있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장편 데뷔작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우민호 감독은 긴장감 있는 영화의 호흡을 단순하면서도 힘 있게 이끌어감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서스펜스를 만끽하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인감독 4인방의 마지막 주자, 우민호 감독의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7월 1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