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정원 파노라마 펼쳐진다
그린정원 파노라마 펼쳐진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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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25개 자치구 참여해 관람석 ‘그린정원’ 조성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올 가을, 잠실종합운동장이 그린정원으로 변신한다.

성북구 그린정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25개 자치구와 대학이 참여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관람석( 약 29,500석) 공간을 ‘그린정원 파노라마’로 구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린정원 파노라마의 콘셉트는 그린, 재활용, 나눔으로, 서울시의 25개 자치구들은 구 특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의 관람석을 그린정원으로 꾸민다. 이를 위해 전체 관람석의 50% 이상을 살아있는 녹색식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재활용 콘셉트에 따라 그린정원 조성에 사용되는 재료는 우리 주변에서 버려지는 물품들을 100%활용한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의 종이컵과 버려진 테니스 공 등이 그 예다. 각 자치구는 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자원 재활용을 염두하고, 재료를 선정했다.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는 각기 다른 얼굴색과 표정의 화분으로 작은 지구촌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성북구에 30개의 대사관저가 위치하고 있으며, 약 7,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해 하나의 작은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성북구는 각기 다른 인종의 얼굴색을 반영해 여러 가지 색의 화분을 만들고, 그 겉을 사람들의 다채로운 표정으로 꾸며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성북구의 자연스런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용산구 그린정원

또한 용산구는 ‘도시와 자연은 하나‘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빌딩의 중첩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용산구 내 위치한 숙명여대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친환경 조형물을 식재와 천연소재 섬유로 덮은 선반 위에 전시해 그린 갤러리로 꾸민다.

‘그린정원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서울디자인한마당은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열리며, 국제컨퍼런스를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